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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전체회의

제4회 양국 전체회의 회의록

작성자
kjcec
작성일
2020-10-07 14:18
조회
1224
일 시 : 2002. 10. 7(월) 회의 10:00-16:00/기자회견 16:00-17:00

장 소 : 서울 신라호텔 라일락/메이플

참석자

1. 한국측 : 지명관위원장, 류균위원, 김용운위원, 이성천위원, 정구 종위원, 서연호 사무국장
임영웅 위원-환영만찬만 참석, 고은위원-회의당일만찬만
참석
(불참자 : 강만길위원, 박성은위원, 이청준위원)

2. 일본측 : 미우라 슈몽위원장, 오코노기 마사오 위원, 마츠오 슈고 위원, 마유즈미 마도카위원, 히로나카 헤이스케위원, 아 에바 타카노리위원, 구마가이 나오히로사무국장,
(불참자 :센 소시츠 위원, 히라야마 이쿠오위원, 하카 토 오루위원, 다나카 유코위원, 미즈타니 코쇼위원)

<회의개요>

1. 개회인사
-이번 회의에서 결정되어 발표될 서울선언이 월드컵 이후에 있어서의 한일관계에 하나의 지표로서 알려졌으면 한다. 한일양국간에 다소 문제가 있기는 하나, 양국간의 문화의 교류는 상당히 진전되어 왔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점차 국민간, 지역간의 교류에 있어 한일문화교류회의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되짚어보는 회의가 되기를 바란다. (지명관 위원장)
– 이번 서울선언은 한일문화교류회의가 지금까지 한 일들을 정리하는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것밖에 하지 못했음을 알려, 후세의 비판을 받을 마음자세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미우라 슈몽 위원장)

2. 양국사무국 활동보고
일본측 구마가이 사무국장과 한국측 서연호 사무국장의 보고가 있었다. 한국측 사무국은 지난 제3회 양국전체회의 이후에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위주로 보고하였다. 제1회 양국전체회의때 제안된 사업중 일본근대미술품 특별전과, 한국측 사무국의 자체사업 가운데 완료된 사업인 청소년예술방문단 사업과, 현재 진행중인 한국전통예능 일본방문단, 한일연극교류센타의 일본희곡번역작품낭독회(5작품) 지원, 한일지방자치단체간 교류실태조사사업에 대한 보고를 하였다.
이에 덧붙여 일본측 사무국은 일한문화교류기금에서 만든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북한연구자 리스트 2001년도 조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조선통신사 재현행사에 대한 보고를 하였다.

3. 주제발표
일본의 오코노기 마사오위원과 한국의 정구종위원은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 한일관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였다.

<일본측 주제발표>
새로운 시대의 한일관계는, 제도면에서 “체제의 공유”를 넘어, “의식의 공유”로 나아가고 있음을 역설하며,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양국의 국민의식 변화에 관하여 지적하였다.
첫째,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
둘째, 동료의식이 생겼다. 즉 한국을 대등한 파트너로서 생각하고, 오히려 IMF의 성공적인 극복이나 IT산업은 배워야 한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셋째, 공동체 의식이다. 한국과 일본이 그리는 국가미래상은 안보와 평화가 확보되고, 첨단기술을 갖으며, 민주적이고 시장경제가 통용되는 사회이다.
그러므로 양국 교류는 자금과 물질의 교류만이 아닌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의 체재를 공유하면서, 앞으로 시장의 단일화를 이룬다면 의식의 공유는 심화될 것이다.
아울러 일본은 한반도의 통일을 원치 않는다는 한국국민들의 선입견이 있으나 그렇지 않다. 예를 들면 한국과 북한간에 진행되고 있는 임진강댐 사업이나,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계 등의 사업에 일본의 협력할 수 있다면 일본에 입장이라는 것도 한국과 북한 사람들에서 이해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한일간의 국민의식이라는 것은 과거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즉 우열 또는 우월, 연대의 의미가 아닌 새로운 공동체의식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것이 생겨난다면, 이것이 국제성을 갖고, 나아가 동북아시아 또는 아시아태평양전체에 새로운 시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유럽의 경우, 프랑스와 독일의 화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독일의 재통일을 촉진한 것과 같은 문맥에서 한일간의 교류는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국국민의 의식이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우리들이 해 온 한일간의 교류 즉 한일문화교류가 해온 노력에 자긍심을 갖아도 되지 않은가 생각된다. (오코노기 마사오위원)

<한국측 주제발표>
「월드컵 이후의 한일간 문화교류의 방향」
월드컵 공동개최와 「2002 한일국민교류의 해」를 통해 양국국민간의 우호적 분위기는 여러 가지 모습에서 확인되었다. 월드컵 경기 중에 상대국에 대한 응원, 양질의 문화예술의 교류, 활발한 지역간의 교류, 관광의 질적변화 등을 들 수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두드러지는 것은 청소년의 양국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다. 즉 미국문화든 일본문화든 한국문화든 하나의 문화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원만한 교류와 우호협력관계의 증진의 바탕이 되는 것은 양국정부는 물론 국민 상호간의 신뢰관계의 구축이라 하겠다. 즉 일본역사교과서문제라든가 야스쿠니신사참배와 같은 문제로 양국관계가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상호 협력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제 한일관계는 二國間의 관계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 속의 한일관계”, “국제적 시야에서의 한일관계”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각 분야별로 상응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의 개발과 추진이 필요하다.
월드컵 이후의 한일관계가 이러한 교류환경을 충분히 살려 인적, 물적, 문화의 다채널 교류가 가능한 시대로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정구종위원)

4.「한일문화교류에 관한 제언(서울선언)」과 서울선언에 관한 실천계획
에 관한 검토 및 수정
사전에 준비한 초안을 토대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한 후, 약간의 수정을 더해, 확정지었다. (첨부자료 참고)

5. 새로운 문화교류사업에 대한 제안

가. 일본 우키요에(浮世繪)와 한국의 고활자 교환전시
-지난 경주회의에서 발의된 제안기도 하다. 고활자 교환전시를 포함하여 교환전시를 추진하길 바란다.(지명관위원)

나. 양국 사찰 순례단의 교류와 불교음악 교환 연주회
-양국의 유명한 사찰을 순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한다.
(김용운위원)
-종파와 무관하게 양국에는 전통적인 불교음악이 있다. 익숙한 음악은 아니지만, 양국의 특색있는 불교음악을 교환 연주하면 좋겠다.(이성천)

다. 공동 시 낭송회
– 경주회의에서도 발의된 제안이다. 시류의 관계없이 현대시, 시조, 하이 쿠, 관계있는 고전적인 음악회(시조창)도 함께 낭송할 수 있다.
(마유즈미 마도카위원, 서연호사무국장)

라, 공동심포지움 개최
– 한일, 일한문화교류회의가 후원하고, 양국 방송사나 신문사들이 공동 주최하는 형식으로, 격동하는 동아시아시대에 한일관계의 중요성과 과제를 한국 차기 정부에 제안하는 역할로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 하자 (류균, 정구종위원)
– 개최일정은 대통령선거이후, 내년 2-3월 사이에 개최되면 좋겠다.
(지명관 위원장)
– 일본측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미우라 슈몽위원장)

마. 한일공동 라이브 콘서트의 방송협조
– NHK로부터, 2003년 2월 1일 NHK 개국 50주년을 맞이하여, KBS홀에 서 양국의 젊은 가수들이 함께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것을 생방송으로 내보내고 싶다는 제안이 있었다. 아직 TV지상파에서 일본어 노래를 방 송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전향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류균위원)
– 내년 3월 3일은 KBS 공사 30주년이니, 방송형태는 서로 논의 되야 할 것이다, 시범방송의 케이스로 공식 신청하여, 방송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지명관위원)

바. 한일문화산업전시회
– 양국이 문화산업 또는 상품을 입수하고 접할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하 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마츠오 슈고위원에게 묻고 싶다.
(정구종위원)
– 99년도에 액스포에서도 이러한 전시회가 있었는데 많은 한국인들이 관 심을 갖아 주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마츠오 슈고위원)

6. 기자회견
문) 왜 「서울선언」인가?
답) 한일문화교류회의는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제안하여 만들어 진 단 체이다 그러므로 직접적으로 한국 국민들에게 그 취지와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서울선언이라 한 것이다. 물론 일본 매스컴 에도 서울선언이라 배포할 것이다. (미우라 슈몽위원장-이하‘미’)

문) 일본대중문화가 완전 개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선언이 이른 것 은 아닌가? (요미우리 신문)
답) 내용이 불충분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한일관계의 교류에는 어려움도 있었고, 침체도 있었으나 꾸준히 이어져왔다. 앞으 로도 낙관만을 할 순 없으나, 용기와 희망을 갖고 문화교류가 진전되 리라 믿는다. (미)
답) 월드컵 대회 이전에 일본대중문화 전면개방을 계획하였으나, 교과서문 제 등등으로 일시적으로 좌절되었다. 일본측이 100% 만족하지 못한 내용일지라도 한국민의 정서를 보면서 전향적으로 검토중이니 이해해 달라(지명관 위원장-이하‘지’)

문) 고이즈미 방북으로 인해 교류의 틀이 확대된 점이 이번 서울선언에 도 방영이 되었는가?(일본 공동통신)
답) 한일문화교류회의가 발족할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오리라고 는 생각지 못 했으나 가능한 한반도 전체를 염두해 두고 있다. 예를 들면 고구려 고분군의 보존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미)

문) 민간단체이지만, 정부와의 의견조정이 있었는가?(KBS)
답) 정부와의 직접적인 의견조정은 없었다. 그러나 서울선언이 대한 개략 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일본대표가 할 예상 질의에 대한 답변정도는 준비하였다. (지)
답) 일본의 경우는 정부와의 사전의견 조율을 없었다. 단 귀국 후 완성된 서울선언을 외무성에 보고하겠다.(미)

문) 아시아적인 문화교류도 포함되어 있나? (일본 연합통신)
답) 아직은 한일관계 중심으로 활동할 것이다. 단 행사에 초대를 하는 등 의 수준으로는 생각할 수 있다. (지)

문) 이번 정권 내에 제4차 추가개방이 가능한가?(조선일보)
답) 전향적인 방향으로 논의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가 없 으므로 이 단계에서는 밝히기 어렵다. (지)
답) 각 나라마다 국민정서라는 것이 있으므로, 그에 맞춰 차근차근 이루 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간의 교류이다. 왜냐 하면 정부간의 교류는 그릇을 만드는 것이고 그 내용을 만드는 것은 국민간의 교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

문) 서울선언을 발표하게 된 배경은?(연합통신)
답) 일본 대중문화개방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원래 이 선언은 월드컵이전 에 발표할 계획이었다. 왜냐하면 한일양국이 세계를 향해 문제가 있지 만 함께 극복하면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는 우리들의 심정을 토로 하고 싶었던 것이다.(지)
답) 무엇보다도 의견을 제시하여 비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들은 문화교류의 토대를 만들고 그것이 잘못되었다면 비 판을 받고, 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잠자코 있는 것 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 온 것을 문자화해 발표하고자 하는 것이다.(미)

<2003년도 새로운 사업계획>
회의중에는 합의된 사항이나, 실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1. 일본 유키요에와 한국의 고활자의 전시 및 관련 심포지움 개최하자.
2. 양국 사찰순례단의 교류와 불교음악의 교환연주회를 갖자.
3. 양국 시낭송회를 개최하자.
4. 격동하는 아시아 시대에 한일관계 특히 문화교류에 관한 심포지움을 개최하여 차기 정부에 메시지를 전하자.
5. NHK에서 KBS가 한일 양국 가수들의 공동라이브공연을 함께 제작 방 송하자는 제안에 한일문화교류회의가 지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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