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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전체회의

제7회 양국 전체회의 회의록

작성자
kjcec
작성일
2020-10-07 14:21
조회
1069
□ 일시 및 장소 : 2006. 9. 16(토) 회의 14:00~17:20/ 도쿄 오쿠라 호텔

□ 참석자

1. 한국측 : 김용운 위원장, 류균 부위원장, 정구종 부위원장, 김휴종 위원, 이주익 위원, 임영웅 위원, 임정희 위원, 천병태 위원, 최성홍 위원, 이혜경 위원, 서연호 사무국장 참석
(불참자 : 도정일 위원)
2. 일본측 : 히라야마 이쿠오 위원장, 오코노기 마사오 부위원장, 마쓰오 슈 고 부위원장, 아에바 타카노리 위원, 아스나 미즈호 위원, 아라 이 망 위원, 센 겐시츠 위원, 하가 토오루, 마유즈미 마도카 위원, 미즈타니 코쇼 위원, 우치다 토미오 사무국장
(불참자: 히로나카 헤이스케 위원)

□ 회의개요

1. 양국 위원장 인사말

히라야마 이쿠오 일본측 좌장
・한일관계는 작년의 「한일우정의 해 2005」를 계기로 하여 각계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이뤄지는 등 대단히 좋았으나 유감스럽게도 여러 가 지 현안이 문제가 되어 현재 수뇌회담도 이뤄지지 않고 양국관계가 삐 걱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럴 때 일수록 한일・일한문화교류회의가 정치와는 상관없이 문화를 통하여 한일간에 우호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아시아의 평화와 세계 평 화에 공헌하였으면 한다.
・올해와 내년도는 양국 모두 새로운 정권으로 교체가 되는 시기이지만 정권의 교체와는 상관없이 앞으로도 한일・일한문화교류회의간의 사업 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자. 그러한 의미에서 2005년도의 「한일 우 정의 해」 행사를 계속하였으면 한다.
・내년도 한일양국 전체회의는 제8회로, 서울선언을 제창하였던 제4회 회 의 후 개최되는 4번째 회의이다. 그간의 활동과 제언을 정리하고 앞으로 의 활동을 전향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제8회 전체회의를 기념하여 심포 지엄이나 출판물 간행, 양국 공동 기자회견을 통한 성명서를 제창하는 것은 어떨까한다. 함께 논의해 나가자.

김용운 한국측 위원장
・현재 한일 양국은 정치와 외교적으로 많은 마찰을 겪고 있으나 한일・일 한 문화교류회의는 양국의 문화교류를 위해 노력을 거듭해왔다. 한일간 노비자가 현실화된 것, 김포-하네다간 노선이 취항한 것, 대중문화 개방 에 의한 한류와 일류 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얼마 전 한일문화교류회의의 위원장 자격으로 일본의 기자클럽에서 연설 을 하였다. 아베신조를 비롯한 일본 수상 후보들도 함께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일본 기자로부터 한일・일한문화교류회의의 존재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았는데, 정치나 민족은 문화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며, 문화적 인 교류를 통하여서만이 정치・외교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다고 대답하 여 많은 호응을 받았다.
・내년은 8회째를 맞는 전체회의가 되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커다란 분기점 이 되는 해라고도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사업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우리 가 무엇을 해 나가야 할지를 진지하게 논의하자.

2. 양국 위원 대표 제안 발언

류균 한국측 부위원장
・흔히 한일관계가 「흐림」이라고들 말을 하지만, 10여 년 전과 비교하 면 현재의 한일관계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계개선의 요인 중 하나가 바로 1998년에 이뤄지기 시작한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다.
・문화의 세기라고도 하는 21세기의 문화 선진국을 지향하기 위한 노력 이 필요하며, 방송계에서 구체적인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한일간 방송 파 공동설립의 논의와 공동방영의 계획 추진도 그중 하나이다.
・일본내 한국의 문화재를 소유하고 있는 일본인들 사이에 문화재를 반 환하자는 움직임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문화재 반환시에 부과되는 각 종 세금과 규제에 발이 묶여 반환을 못하고 있다. 문화재 반환으로 양 국의 국민적 공감과 반향을 얻기 위해서는 반환 절차가 보다 간소화 되고 세금 등의 개인 부담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일본측 의 협조를 요청한다.
・내년도 한국 국립극장에서 일본과 중국의 국립극장을 초청하여 국제 공연 예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측의 협조를 구한다.

마쓰오 슈고 일본측 부위원장
・현재 한일 양국관계는 Two Track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균형없이 발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Total Track을 지향하여야 한다고 생 각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성숙된 의식을 지향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러 한 성숙된 의식이 정치적인 갈등을 풀 열쇠 역할을 한다.
・최근 한일 양국간 상대국의 언어를 배우려는 학습열기가 뜨거운데, 특 히 청소년들의 외국어 학습을 큰 의미가 있다. 성인간의 문화교류도 중 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간의 교류이다. 이에, 고등학교간의 교류를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논의하여야 한다. 한일간의 청소년 교류는 점차 확대하여 한중일간으로 확대해야할 필요가 있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정책으로 인해 많은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었으 나 아직 TV에서의 일본 가요라던지 일본 토크쇼, 버라이어티쇼에 대 한 개방은 제한적인 개방에 머물러있다. 이에 대한 제한을 해제해주길 희망한다.

임정희 위원
・2년에 걸친 양국 청소년 사진교류는 양국 각 35명씩의 청소년이 사진 이라는 공통된 취미를 중심으로 탐방, 문화, 워크샾, 전시회를 함께 실 시하면서 상호이해와 정서적 교류의 폭을 넓혔다. 작년에는 일본의 홋 카이도에서, 올해는 한국의 경주에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주제 로 행사가 이뤄졌다.
・2년간의 성공적인 교류사업에 힘입어 일본측에서는 지속적인 사업을 제안하고 있으나, 예산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양국 정부의 청소년 교류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인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양국에 청소년 본부를 설치하여 예산적인 지원을 받 는 것이 필요하다.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측 부위원장
・현재의 한일관계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치지도자간의 신뢰 붕괴에 기인한 정치대립의 격화가 손쉬운 내셔널리즘으로 확산되어, 시민레벨에 서의 교류를 저해하고 있다」라고 할 수 있다.(「혐한(嫌韓)」기운의 확 산 등)
・리더쉽 역할의 중요성과 시민교류 역할의 중요성이 중요시 되며, 그러기 위해서는 양국 모두 자신의 소프트 파워 개발에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 다.

3. 양국위원 자유 발언

센겐시츠 위원
・한일 양국 국민은 역사적 문화적 일체감이 있음에도 과거에 연연하여 갈등을 되풀이하고 있다. 침략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럽은 갈등을 극 복하고 유럽연합을 결성하지 않았는가? 아시아도 일체감을 갖고 아시 아 연합, 즉 「AU」결성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한일간 갈등은 부정적인 사실만을 집중적으로 필요이상 크게 다루는 매스컴의 극성도 한 요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시대는 「公」의 시대에 서「民」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우리 한일・일한문화교류회의는 양국 민의 선두에 서서 양국의 우호를 위해 활약해야 할 것이다.
・우리 회의의 활동과 역할을 소개하고 양국 시민간 의견을 활발히 개 진할 수 있도록 공개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성홍 위원
・작년의 한일우정의 해 행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어렵게 지핀 상호인 정의 불씨를 계속해서 살려나가야 한다.
・양국 교류 프로그램을 보다 정신적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에 초점을 맞 춰야 하며, 정적인 프로그램 보다는 양국의 흥을 돋울 수 있는 동적인 프로그램을 당분간 실시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양국의 청소년 브 라스밴드 연주단을 교류하는 것도 훌륭한 교류가 될 수 있다)

하가 토오루 위원
・한일간 여러 분야별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로 근대시 연구에 관한 심포지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근대 한일 양국 시인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영향을 연구 함으로써 근대사에 대한 역사인식을 새로이 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 다.
이혜경 위원
・지금까지의 활동은 업적위주, 임시적 교류가 중심이었다. 이에, 구체적 원칙을 제안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교류주체의 민주화, 다원화를 지향하는 자원주의적 원칙이 필요하며, 자국 PR을 넘어서는 수평주의적 교류원칙과 대중, 순수, 실험, 전통 문 화를 고르게 아우르는 균형주의적 교류가 필요성을 역설하고 싶다.
・위와 같은 원칙 토론 후, 체계적인 자료를 구비하고 실무를 보는 전담 기구로서의 회의로 거듭나야한다고 생각한다.

미즈타니 코쇼 위원
・역사적인 특수성을 지니고 있는 한일은 역사 인식을 공고히 해나가면 서 교류를 추진해야 한다.
・불교계는 30년부터 매년 한국의 불교계와 불교문화에 관한 한일 심포 지엄을 실시해 오고 있다. 30년간의 심포지엄을 거듭하면서 신뢰를 구 축하고 있으며,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조선인 징용자 유골 반환에 대 해서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구종 한국측 부위원장
・올해 있었던 월드컵 대회에서 보여줬던 양국 관계는 4년전의 그것보다 못했다. 그러나, 스포츠를 순수하게 스포츠로서 받아들이는 시민의식은 4년 전 보다도 성숙하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성숙된 시민의식은 매스컴이 책임의식을 갖고 유도해 나가야 한다.
・청소년 교류에 힘을 기울여 상호 이미지를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 국의 위원장을 중심으로 하여 보다 의미 있는 교류사업 방안을 검토하 고 싶다.

천병태 위원
・시민의 역할을 강조하는 시대에 있지만, 역시 정부의 역할을 무시할 수 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의 시민이란 정치적인 의미에서의 시민이다. 조용한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한일관계는 일선 정치인들의 관점이 매우 중 요하다.

마유즈미 마도카 위원
・한마디의 마음을 담은 언어가 서로의 벽을 허물고 마음의 얼음을 녹일 수 있다.
・한일양국 시 낭독회를 제안하고 싶다.

김휴종 위원
・말초신경을 자극하며 홍보하던 「일본침몰」의 흥행부진에 오히려 안 도를 느끼고 있다. 더 이상 민족주의와 반일감정이 통하지 않는다는 반 증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일본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주익 위원
・바다이야기, JMS 문제 등의 문제가 불거졌을 때, 과거와 같은 상대국 을 원망하는 등의 불똥이 튀지 않았다는 것은 언론과 시민 의식이 성 숙해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국 대중의 교류가 중요시 되고 있지만, 대중이란 때로는 경박하고 찰 라적일 때가 많다 이러한 대중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이끌어 나가는 것 이 우리회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4. 합의사항

・내년도 8회 전체회의 기념사업을 논의한다. (구체논의-사무국간)
・한일우정의해 사업의 지속에 대해 논의한다. (구체논의-사무국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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